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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로서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 진입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장벽과 학점 이수 방법, 수험 기간, 그리고 합격 후의 취업 전망까지 가감 없이 분석해 드립니다.
비전공자 진입의 첫 번째 관문, 심리적 장벽과 수학적 기초에 대한 오해
공인회계사(CPA) 시험은 문과 8대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고 공부 양이 방대하기로 악명 높은 시험이기에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진입 자체를 망설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많은 분이 가장 먼저 걱정하는 부분은 '수학을 못 하는데 괜찮을까' 혹은 '경영학 베이스가 없는데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지만 현직 회계사들의 통계를 살펴보면 인문 계열이나 공과 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계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능력은 고차원적인 미적분이 아니라 사칙연산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수리 감각과 방대한 숫자를 끈기 있게 다루는 능력에 가깝기 때문에 이공계 출신 비전공자들이 재무관리나 원가회계 과목에서 오히려 경영학과 전공자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다만 인문학적 소양 위주로 학습해 온 비전공자라면 회계학 특유의 복식부기 논리와 경제학적 사고방식에 적응하는 데 초반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해야 합니다. 전공자들은 4년 동안 수업을 통해 알게 모르게 익숙해진 용어들을 비전공자는 맨땅에 헤딩하듯 처음부터 암기해야 하므로 초반 진입 장벽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는 수험 기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격차입니다. 결국 비전공자에게 중요한 것은 전공 지식의 유무가 아니라 하루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낯선 논리를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엉덩이 싸움과 멘탈 관리 능력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진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필수 응시 자격 충족을 위한 학점은행제 활용과 영어 성적 확보 전략
공인회계사 시험은 다른 전문직 시험과 달리 누구나 원서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에서 지정한 회계 및 세무 관련 과목 12학점, 경영학 과목 9학점, 경제학 과목 3학점 등 총 24학점을 이수해야만 1차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학점 이수 제도가 존재합니다. 대학에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비전공자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험 준비를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대학을 다니거나 편입을 할 필요는 없으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제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이 가능하며 한 학기인 15주 과정만으로도 필요한 24학점을 모두 채울 수 있어 수험 생활의 시작점으로 아주 적합합니다. 이때 중요한 전략은 학점은행제 수업에서 고득점을 받으려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과락을 면하는 수준으로 가볍게 수강하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토익 700점 이상이나 지텔프 Level 2 65점 이상의 공인 영어 성적 확보와 회계원리 선행 학습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학점 이수와 영어 성적은 1차 시험 접수 전까지만 갖추면 되지만 본격적인 수험 기간에 들어가면 전공 공부 양이 워낙 방대하여 영어 공부나 온라인 강의를 병행할 여유가 전혀 없으므로 진입을 결심했다면 소위 '제로 베이스' 기간에 이 행정적인 요건들을 완벽하게 처리해 두는 것이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절대적인 수험 기간과 기회비용, 그리고 재무적 지원의 현실
비전공자가 회계사 시험에 진입할 때 가장 냉정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수험 기간과 그에 따른 막대한 기회비용입니다. 통상적으로 전공자, 비전공자를 불문하고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까지 걸리는 평균 수험 기간은 약 3년 6개월에서 4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운이 좋아 유예 없이 동차 합격을 한다고 해도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전입니다. 이 기간 동안 학원비, 독서실비, 교재비, 식비, 생활비 등을 합치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하며 무엇보다 20대 중후반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오로지 공부에만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의미합니다. 만약 3년 이상 공부하고도 합격하지 못할 경우 소위 '매몰 비용' 때문에 포기하기도 어렵고 취업 시장에 복귀하기에는 나이와 스펙의 공백이 커져버리는 '고시 낭인'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전공자가 진입을 결심할 때는 부모님이나 가족의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이 가능한지, 혹은 최소 3년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철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낙관론보다는 최악의 경우 4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격증이 내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후 진입해야 중도 포기 없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베이스의 차이를 메우는 효율적인 커리큘럼과 인강 활용법
비전공자가 전공자를 따라잡고 합격권 점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검증된 커리큘럼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시작은 무조건 '회계원리'의 완벽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회계원리는 회계학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차변과 대변의 원리, 분개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후 배우게 될 중급회계, 고급회계, 세법 등 모든 과목을 이해할 수 없게 되므로 비전공자라면 유명 강사의 회계원리 인강을 최소 2회독 이상 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 세법 개론 순으로 수강하며 뼈대를 잡고 재무관리와 경제학, 상법, 경영학 등 주변 과목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정석적인 코스입니다. 특히 비전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경제학과 재무관리는 수학적 베이스가 약하다면 기초 수학 특강을 먼저 수강하여 미분과 수열 등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원 실강보다는 인강(인터넷 강의)을 활용하여 본인의 이해 속도에 맞춰 배속을 조절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무한 반복하는 방식이 비전공자에게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주변의 합격 수기에 휘둘려 너무 많은 교재를 보거나 강사를 자주 바꾸는 것은 독이 되며 소위 '1타 강사'라 불리는 검증된 강사의 커리큘럼을 하나 정해 끝까지 믿고 따라가며 기본서를 5회독 이상 반복하여 내용을 완전히 체화하는 '단권화' 작업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합격 후의 전망, 비전공자라서 겪는 취업 차별과 장점
힘든 수험 생활을 견디고 최종 합격을 거머쥔다면 비전공자라는 꼬리표가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계법인 입사 자체에 있어서 전공 유무는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 아닙니다. 국내 Big 4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을 포함한 대부분의 법인은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할 때 출신 대학이나 나이, 영어 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라고 해서 채용을 기피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공대 출신 회계사는 IT 기업이나 건설, 제조 기업의 감사를 맡을 때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환영받는 추세이며 어문 계열 전공자 또한 해외 법인과의 업무나 외국계 기업 감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입사 초기에는 경영학 전공자들이 대학 선후배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거나 실무 용어에 더 익숙해 보이는 것에서 오는 소외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이는 업무를 배우며 금방 해소되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합격증 그 자체이며 합격하는 순간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인정받게 되므로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당장 눈앞의 문제 하나를 더 맞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비전공자의 희소성은 합격 후 본인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